케이트

그 생각에 내 몸이 달아오르더니, 갑자기 그 생각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깨달았다.

"절대 안 돼!" 내가 말했다.

"거절할 수 없어."

"할 수 있어! 안 돼, 안 돼, 절대 안 돼. 그걸 끼고 돌아다닐 리가 없어."

"네가 좋아할 거야."

"안 돼, 우린 절대 공공장소에서 이런 짓 못 해."

"그냥 몸을 숙여봐."

"네이선..."

"복종해."

"사람들 앞에서 날 창피주지 않겠다고 약속해."

"날 믿지 않아?"

나는 눈을 감고 한숨을 쉬었다. 여러 가지 이유로 이건 끔찍한 생각 같았다. 하지만 선택의...